새집증후군 물질, 3년지나면 대폭감소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8.12.21 12:00

입주 3년후 톨루엔·폼알데히드 각각 86%, 65%씩 ↓

발암물질인 폼알데히드, 호흡기·신경계 자극물질인 톨루엔 등 '새집증후군'을 초래하는 신축건물 내 물질들이 입주 3년 경과 후 대폭 감소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인 휘발성 실내공기 오염물질 오염도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2005년부터 전국 신축아파트 일부 세대를 대상으로 3년간 추적조사한 결과다.

21일 과학원이 발표한 '공동주택 오염도 변화 추이파악을 위한 시계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축건물 입주 2개월 시점의 톨루엔 농도는 254㎍/㎥이었지만, 입주 36개월이 지난 후엔 36㎍/㎥으로 7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폼알데히드 농도 역시 같은 기간 212㎍/㎥에서 75㎍/㎥으로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호흡기 자극물질인 자일렌의 입주 2개월 시점 농도는 138㎍/㎥이었지만 입주 36개월 시점에선 21㎍/㎥으로 떨어졌다. 역시 호흡기 자극물질인 에틸벤젠 역시 같은 기간 52㎍/㎥에서 8.27㎍/㎥으로 감소했다.


신축아파트에 3년 거주할 때 발암물질인 벤젠으로 인해 암에 걸릴 확률은 남자가 1000만명당 3.3명, 여자가 1000만명당 4.7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환경부는 국내 신축주택택에서의 벤젠 위험성에 대해 "미국 환경청에서 제시하는 발암위해도 판단기준치인 '100만명 당 1명' 미만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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