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홈피, 차단했던 해외접속 풀어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8.12.16 15:53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 홈페이지 해외접속이 가능해졌다. 반크 측은 지난 14일 저녁 일본 네티즌이 홈페이지를 공격해오자 이를 막기 위해 해외접속을 차단해왔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16일 "그 동안 차단했던 해외접속도 다시 열었다"며 "재공격이 들어올 지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이번 공격이 일본 네티즌에 의한 것이라는 증거를 수집해 놨다"며 "만약 앞으로 다시 한 번 공격한다면 공격을 주도한 일본 네티즌을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크에 따르면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의 사이버 테러집단 반크가 일본 사이트를 공격했다", "반크 사이트를 공격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연이어 올렸고, 반크를 공격하는 법을 담은 파일을 유포시키기도 했다.


결국 14일 저녁 반크 홈페이지가 접속불가 상태에 빠졌고, 반크는 홈페이지를 살리기 위해 해외접속을 차단했다. 14일 저녁부터 16일 오전까지는 한국에서만 접속이 가능한 상태였다.

일본 네티즌들은 일부 일본 사이트의 접속이 어려워지자 한국 네티즌의 공격 때문이라고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데 대한 보복이라는 짐작이다. 아사다의 우승 때문에 한국 네티즌이 실제로 일본 사이트를 공격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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