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맹봉학 출석 요구, 특정시점 노린 것 아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8.12.15 10:36
탤런트 맹봉학에게 출석을 요구한 시점이 의도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에 경찰은 "사건을 보류하고 있다가 출석을 요구한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15일 "지난달 하순 서울경찰청에서 사건이 내려왔기 때문에 이달 초 출석을 요구한 것일 뿐"이라며 "서울경찰청의 신원확인 작업이 최근에 종료된 것이지 특정 시점을 기다린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8일 맹봉학에게 촛불집회에 참석한 혐의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촛불집회가 한창일 때는 가만히 있다가 촛불 열기가 수그러들자 조사를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맹봉학이 촛불집회에 참가한 지 6개월이 지난 다음에야 경찰이 출석요구서를 보냈기 때문이다. 맹봉학은 지난 7월 18일 안국역 인근 도로에 앉아 집회에 참여하는 등 10차례 넘게 촛불집회에 동참했다.


한편 맹봉학은 출석요구에 "17일쯤 출석해 있는 그대로 밝힐 예정"이라며 "같은 상황이 또 발생한다면, 나는 또 촛불집회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주인공 삼순이의 아버지 역으로 출연한 맹봉학은 연극배우 출신이다. 다수의 드라마와 '왕의 남자', '말아톤' 등 영화에 출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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