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통화스와프는 긴밀한 한미공조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성사되기 힘든 것이었다”며 “그만큼 정상외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쇠고기 추가협상, 미국 지명위원회(BGN)의 독도표기 원상회복, 이명박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예로 들며 “부시 미 대통령이 한국에 네번째로 준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통화스와프 체결 과정과 관련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외환위기 총회 참석차 뉴욕에 갔을 때 상당부분 얘기가 됐던 것”이라며 “미국이 실무적으로 난색을 표했지만 이를 설득해 현지에서 긍정적인 사인을 받고 대통령께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장관이 아셈회의로 중국에서 가 있을 때 미국측으로부터 오케이 연락을 받고 바로 실무적으로 마무리 하기 위해 한은 부총재가 건너가 마무리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주 당사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한국은행이 하는 것인데 실무적으로 한국은행이 애를 많이 썼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합작품이다”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사실 외환위기가 없다고 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었고 대통령이 국회가서 외환위기 없다고 자신있게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전보도가 되서 그러하지만 14일부터 2주 가까이 철통보안이 이뤄진 것”이라며 “스와프는 민감한 시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극비작전 하듯 보안을 유지했다”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지금까지의 스피드로 돈이 빠져나가도 50개월 버틸 수 있다”며 “거기에 하물며 우리나라 과외로 우리나라 돈 맡기고 300억 달러 빌려 쓸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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