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5000억원 채권 상환 요청 "철회"

더벨 황은재 기자 | 2008.10.14 15:30

(상보)"상환 요청 계획, 현재로서는 없다"

이 기사는 10월14일(15:2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금융회사에게 빌려준 국고채 회수 의사를 철회했다. 채권 상환으로 증권회사 등의 채권 매수가 증가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14일 "수탁은행에 단계적인 채권 상환을 요구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탁은행에서 일시에 대차채권 상환을 금융회사에 요청했다"며 "회수 규모가 과도하다는 판단에 채권 회수 조치를 13일 부로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상환 요청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이 처음 요청한 채권 상환 규모는 5000억원이다. 채권시장에 알려진 7000억원과는 차이를 보였다.

대차채권 상환 배경에 대해서는 "현재 대차거래로 관리하고 있는 종목 가운데 내부 기준보다 더 빌려준 채권이 있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조치를 취했었다"고 밝혔다.


증권예탁결제원 관계자도 "13일부로 대차거래 상환 요청 철회 의사를 받았다"며 "14일 현재 추가로 업무 요청을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의 대차채권 상환 요청 소식에 이날 5년만기로 발행된 국고채 8-1호는 채권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다른 5년만기 채권보다 1bp 가량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증권사 채권운용담당자는 "국민연금의 대차 채권 회수를 요청을 철회했지만 다시 상환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차 상환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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