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폰 CF "아저씨 누구세요" 굴욕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8.10.15 02:00
↑서태지(왼쪽)과 함께 CF를 촬영한 심은경
'문화 대통령'이라고 불렸던 서태지에게 "근데 아저씨는 누구세요?"라고 물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탤런트 심은경은 한 휴대전화 CF에 출연해 "서태지 좋아해?"라는 서태지의 질문에 "네, 그런데 아저씨는 누구세요?"라고 되묻는다. 당황한 서태지는 히트곡의 한 소절 "난 알아요"를 외치지만 심은경은 "아저씨, 난 몰라요"라고 되받아친다.

이는 CF의 한 장면, 즉 설정이지만 심은경이 서태지를 모른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다. 심은경이 태어난 해는 1994년, 서태지가 데뷔한 해는 1992년이다. 서태지의 '난 알아요'는 심은경이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노래다.

심은경은 초등학교 5학년 때인 2004년 MBC 드라마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서 신영(명세빈)의 아역으로 데뷔했다.

심은경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KBS 드라마 '황진이'(2006)에서 황진이(하지원) 아역을 맡으면서다. 춤에 빠져들어 기방에 스스로 발을 들이는 어린 황진이 역할을 맡아 당찬 연기를 펼친 심은경은 '2006 KBS 연기대상' 여자 청소년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2007)에서 맡은 어린 수지니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세상을 파괴시킬 수도 있는 '주작'의 운명을 지닌 줄도 모른 채 능청스럽고 털털한 성격을 지닌 수지니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심은경은 성인역 이지아 부럽지 않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심은경은 지난해 '헨젤과 그레텔'을 통해 스크린에도 데뷔했다. 이 영화에서 심은경은 '리틀 하지원', '리틀 이지아'에서 벗어나 앳된 소녀와 성숙한 여성의 모습을 동시에 표현하며 한결 발전된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심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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