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죽음앞에 안티 없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8.10.14 18:50

죽음 앞에 '안티'란 없다. 지난 2일 고 최진실이 자살로 숨진채 발견된 후 안티팬이
자취를 감췄다.

대표적으로 고 최진실의 안티카페와 그에 대한 비방글을 담은 웹사이트가 사라졌다. 익명의 악성 댓글이 고 최진실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주장이 나오자 비판의 칼날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고 최진실의 안티카페 중 가장 대표적인 포털사이트 다음 '안티 최진실' 카페는 지난 3일 돌연 폐쇄돼 현재 접근이 불가능하다.

고 최진실이 사망한 당일 '안티 최진실' 카페는 "10월 31일까지 카페 가입이 중지됐다"는 메시지가 뜨면서 접속이 되지 않았다. 다음날부터 이 카페를 검색해도 '찾으시는 카페가 없습니다'라는 문구만 나온다.

'안티 최진실' 카페의 운영자 박미영(가명)이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진 '민주개혁네티즌협의회(민네협)' 사이트도 현재 접속 불능 상태다.


한 네티즌은 "카페 운영자가 민네협 사이트 게시판에 고 최진실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네티즌의 원성과 비난을 피하지 못해 홈페이지 문을 아예 닫아버린 것이다.
↑ 포털사이트 다음의 최진실 추모 카페
↑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고 최진실 추모카페

고 최진실의 안티카페가 몰매를 맞고 있는 반면, 최진실을 추모하기 위한 카페는 속속 개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2일 '최진실 사망 애도합시다' 카페가 개설됐다. 이곳에는 고 최진실을 그리워하는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도 '아름다운 배우 최진실''고 최진실 악플러 대응카페' 등 10여 개의 카페가 새로 생겼다. 과거 전혀 다른 이름과 목적으로 만들어졌던 카페들도 이름을 바꾸고 고 최진실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는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곳에는 고 최진실에 대한 생전의 사진들과 함께 그에 대한 최신 기사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와 있으며, 애도의 메시지가 줄을 이어 그에 대한 팬들의 사랑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고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은 백씨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진영은 14일 미니홈피 게시판에 올린 '억울한 우리 누나'라는 글을 통해 "난 당신을 절대로 용서할 수가 없다"며 "백씨는 국민 앞에서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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