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8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WEO)에서 세계경제가 1929년 대공항 이후 최대의 금융위기를 맞아 대한 경기하강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6월 당시 전망치 4.3%보다 0.8%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IMF는 그러나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과 같은 4.1%로 유지했다.
IMF는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전망치보다 0.9%포인트 낮춘 3.0%로 제시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9%로 0.2%포인트 내려잡았다.
특히 IMF는 내년 미국의 성장률이 0.1%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 0.5%, 유럽연합(EU)은 0.6%로 각각 예상했다.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9.3%로 제시됐다.
IMF는 "금융시장이 앞으로도 매우 어려운 국면을 이어가면서 세계경제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다"며 "세계경제는 올해 실질적인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하반기에 가서야 완만한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IMF는 정책적으로 부진한 경기를 부양하고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노력을 하면서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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