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도둑은 계획없는 사람, 계획을 잘 안지키는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간다. 시간 도둑을 물리치려면 가장 먼저 시간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먼저, 무엇을 할 것인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보자. 즉흥적으로 하거나, 하고 싶은 것만 하거나 해선 안된다. 어차피 해야할 것이라면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놓고 하나씩 처리하는게 필요하다.
큰 것만 리스트에 넣을게 아니라, 사소한 것까지 하나하나 체크리스트에 들어가 있어야 효율성있게 처리해낼 수 있다. 해야할 것들의 내역이 눈앞에 펼쳐지면 일을 처리하기 위한 동선이나 순서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그러면 짜투리 시간도 훨씬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
기억보다는 기록이 더 정확하기에, 무엇이든 기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시간관리 잘하는 사람치고 머리의 기억을 기록보다 우선시하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그날그날의 체크리스트를 두어 하나씩 처리한 후에 표시를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만들어진 리스트를 보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모든 해야 할 일이 동등한 우선순위가 아니기에 좀 더 중요하고, 좀 더 급한 일부터 처리하는게 좋다. 체크리스트 만드는 몇분, 혹은 십여분의 시간만 투자해도 하루에 한 두시간은 더 쓸 수 있음을 잊지마시라.
그리고, 모든 것엔 마무리를 할줄 알아야 한다. 시작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끝을 맺지 못하면 그것은 결코 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모든 일에는 데드라인이 필요하다. 날짜는 기본이고 시간까지 정해두고 지키는 습관을 가지면 더 좋다. 막연한 날짜 계획은 없는 계획이나 마찬가지이고, 시테크의 최대 적은 무계획과 즉흥성, 그리고 용두사미이다.
시간 도둑은 어제와 오늘의 경계가 희미하거나, 과거에 집착하는 우유부단한 사람에게도 가까이 다가간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제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다. '내가 그때 그것을 했으면 어땠는데' 라는 것을 강조하는 사람치고 성공하는 사람 없다.
시테크는 오늘을 살고,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지 어제에 얽매이는게 아니다. 물론 어제를 반성하고 정리할 필요는 있다. 하지만 어제에 얽매어 어제를 되내이며 추억하는데 불필요하게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은 되어선 안된다. 그래봐야 어제는 돌아올리 없고, 괜한 어제 생각에 오늘의 시간만 뺏기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시간은 늘 현재이다. 내일이란 것은 또 다른 오늘일 뿐이다. 시테크의 최악의 습관은 걸핏하면 내일로 미루는 태도다. 오늘을 내일로 미루면 내일이 손해를 보고, 그 손해는 그 다음날, 그 다음달, 그 다음해로 계속 이어질 수 있는 도미노 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라. '겨우 하루쯤이야'가 못된 습관이 되어 당신의 입에서 '시간이 부족해 미치겠어' 라는 울부짖음을 낳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모두에게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은 공평하게 주어지는데, 누구는 별로 이룬 것도 없이 늘 시간이 없다고만 하는 반면, 누구는 느긋하게 보내는 듯 하지만 훨씬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것일까?
그 비밀은 바로 시간의 효율적 관리와 사용, 즉 시테크다. 넘치는 시간 속에서야 무슨 일이든 못하랴. 하지만 넘치는 시간이란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는다. 부족한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일도 하고 여가도 즐기고 인간관계도 쌓는 것이 시테크의 핵심이다.
가는 시간 잡을 수는 없어도, 효과적으로 쪼개고 효율적으로 쓰다 보면 남들보다 나에겐 시간이 더 더디게 가는 듯한 마법의 효과도 느낄 수 있다. 시테크는 결코 어렵지 않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실행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www.digitalcrea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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