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9월 위기설의 진원지였던 외국인 보유채권 만기가 돌아오고, 정부가 10억 달러 외평채 발행을 앞두고 있으며 여기에 금통위의 금리결정과 선물과 옵션의 동시 만기가 돌아오는 쿼트러플위칭데이가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 정부의 양대 모기지업체 구제책 결정 영향과 유가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는 OPEC회의가 있고, 추석이후에는 미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있는 등 굵직한 변수가 즐비하다. 말 그대로 최대 분수령 구간이 돌아오는 셈이다. '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수급이다. 최근 온통 관심이 9월 위기설이 사실이냐 아니냐에 맞춰있지만, 주식시장의 입장에서 보면 보다 중요한 것은 주가가 상승할지 여부이고, 그것을 결정할 것은 재료가 아니라 수급인 것이다.
투자자들이 수 없이 많고 다양한 변수를 일일이 정확히 분석해서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그것이 악재이든 호재이든 이미 그것이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되었다면 주가는 재료가 노출되는 순간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는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그것이 반전의 상황까지 상승할 지 여부다.
그렇다면 현재의 주가 위치에서 제대로 주가가 상승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가장 좋은 수급의 조건은 상승파동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것을 포착하는 방법은 상방주 패턴기법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3월과 4월에 나타난 20일선의 'N자형' 패턴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나타나려면 일단 20일선과 60일선이 정배열 되어 있어야 하는데 현재 코스피 지수상 역배열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이 나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다음으로 차선책이 20일선 쌍바닥 패턴에 준하는 5일선 N자형 패턴이다. 20일선의 상방패턴보다는 아래지만 5일선 N패턴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는 첫 번째 신호일때가 많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지금의 주가위치를 보면 여기서 주가가 올라가도 V자형 패턴이기 때문에 아직 완벽한 자리는 아니다.
결국 현재 주가가 놓여있는 상황으로 볼 때 그 동안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주었던 것들이 어느 정도 진정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이 시도될 것으로 본다.
이번 주는 그 동안 알게 모르게 거론되던 주식시장의 각종 재료들이 노출되고 그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5일선의 기울기를 우상향으로 돌릴 때는 반등폭이 조금 길게 나타날 수도 있다. 다만 문제는 그 동안 단기 하락에 따른 반등의 사이클에는 와 있지만 변수부분이 완전히 지나가기 전까지는 본격적인 반전의 사이클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주가의 패턴을 보면 반등이 아닌 반전의 사이클이 나타나기 위한 조건은 5일선이건 20일선이건 N자형 구간일 때라는 점에서 지난 주 1400선을 중심으로 저점 매수세가 형성된 상황이라, 반등을 시도하는 가운데 물량소화과정을 거치는 사이클이 형성될 것으로 본다.
결국 반등의 사이클이 예상되는 상황으로 접근하되 반전을 위해서는 최소 5일선이라도 N자 패턴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정석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