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9월 위기설은 뜬소문"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09.03 15:32

취임 6개월 기자들과 티타임 "언론 통해 더 부풀리게 보도"

-"종교편향 정책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인적쇄신 관련 "일잘할 수 있도록 격려해 달라"
-새정부 들어 경색된 남북관계에 아쉬움 표명

한승수 국무총리는 3일 “9월 위기설은 뜬소문”이라며 “환율이 올라가고 국제수지 나빠지고 주식하락으로 이 같은 걱정이 있지만 조정국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취임 6개월을 맞아 총리실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티타임을 갖고 “정부뿐만 아니라 외부 경제 전문가들도 외환위기와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며 “그동안 우리 경제 규모가 많이 커졌지만 우리 위상도 많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실체보다 더 부풀리게 보도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의 종교편향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는 종교가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모범적인 국가”라며 “최근 종교편향과 관련해 불교계 불만이 높아져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데 총리로서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그동안 이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설명을 했지만 설명이 부족했던 점도 있다”며 “결코 특정종교를 편향하는 정부정책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교편향과 관련한 어영수 경찰청장의 교체, 경제문제와 관련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교체 등 인적쇄신 문제에 대해서는 “인적쇄신 문제는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총리로서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지만 맡은 사람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새정부 들어 경색된 남북관계에 대해 아쉬움을 표명했다.

한 총리는 “지난번 금강산 피살사건 이후 생각보다 남북관계가 풀리지 않고 있어 아쉽다”며 “우리가 북한의 경제회복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남북관계에 있어 바뀐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이해를 높이고 우리 정부의 요구에 응해줘 남북관계가 지금보다 진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추석물가 점검 차원에서 가락동 도매시장을 다녀온 얘기를 끄집어 내며 과일 홍보대사를 자처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날씨가 좋아서인지 지난 3월 총리 취임후 분위기가 많이 밝아져서 기분이 좋았다”며 “청과물상 하시는 분이 올 과일이 너무 맛있게 익었는데 비싸다고 해서 잘 안팔린다며 홍보를 부탁하더라. 추석때 많이 소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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