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위기설' 악성루머 일제 단속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09.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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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고의적으로 특정기업의 유동성 위기를 부풀리는 악성 루머를 일제 단속하기로 했다. 최근 주식시장에는 금호아시아나와 두산 등 특정기업의 유동성 위기설이 끊임없이 유포됐고, 이로 인해 해당기업의 주가는 곤두박질 치고 있다.

송경철 금감원 금융투자업서비스본부장은 3일 "최근 증시 약세에 편승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증권거래소와 증권업협회 등과 ‘시장 악성루머 합동 단속반’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부터 합동 단속반을 통해 악성 루머의 진원지를 파악하고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서는 검찰 고발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근거없는 유동성 위기설 등 금융불안을 야기하는 자료를 작성하거나 유포할 경우 처벌을 받게 된다. 또 특정기업에 대해 음해성 루머를 퍼트리거나 객관적인 근거 없이 투자판단을 교란하는 자료를 작성하거나 유포하는 경우에도 제재를 받게 된다.



아울러 금감원은 '시장 악성 루머 신고센터'를 금웅투자서비스국에 설치, 일반 투자자와 관련 기업들로부터 제보를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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