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 물가는 전날보다 0.2% 하락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5.6%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5.9%로 1998년11월 이래 최대치를 보인 후 소폭 하락했다. 특히 전월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2006년11월(-0.5%)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이 하락해 전월비 물가상승률 하락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농축수산물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상승했으며 공업제품은 9.7% 상승했다. 서비스물가는 4.0% 올랐다.
특히 공업제품 중 휘발유와 경유, 등유 등의 석유류는 전날보다 6.0% 하락했으며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27.8% 상승했다. 7월중 석유류 제품의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35.5%에 달했다.
8월중 석유류 제품의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여도도 전달의 2.02%포인트에서 1.57%포인트로 낮아졌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는 전달보다 0.2%,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상승했다.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품목 152개를 떼내 계산한 생활물가지수의 상승률은 전달보다 0.4% 하락했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상승했다. 전년대비 생활물가지수 상승률 역시 전달의 7.1%보다 큰 폭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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