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엠텍비젼 사장 "아이폰효과 기대하라"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08.27 09:10

전 세계 휴대폰 급속히 '아이폰화'… 멀티미디어프로세서 공급확대 '기회'

이성민 엠텍비젼 사장
"아이폰이 등장한 후 휴대전화 멀티미디어프로세서 업계에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룰 것입니다."

반도체설계 전문기업(팹리스)인 엠텍비젼 이성민 사장은 26일 '아이폰 효과'로 새롭게 열리고 있는 국내외 휴대전화 신시장을 적극 개척함으로써 10% 수준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아이폰이 카메라·동영상·MP3 등 기존 멀티미디어폰 기능에 3차원영상(3D그래픽) 및 터치스크린 등 UI(User Interface) 기능을 추가하면서 휴대전화 멀티미디어프로세서 업체로서 멀티미디어와 UI 등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구현해야만 하는 게 큰 부담이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아이폰이 등장한 이후 전 세계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아이폰 기능을 구현하려는 소위 아이폰 효과가 일고 있다"며 "아이폰이 멀티미디어폰에 이은 휴대전화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오히려 멀티미디어프로세서 업계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하반기 국내 대형 휴대전화 제조사 2곳이 출시할 아이폰 기능을 구현한 전략 제품에 엠텍비젼의 멀티미디어프로세서(MMP)가 채택되면서 의미 있는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미에 위치한 휴대단말기 제조사에 다음 달부터 영상신호프로세서(CSP)를 본격 납품하는 한편, 남미에도 무선통신용 핵심 부품인 베이스밴드칩과 함께 멀티미디어프로세서를 함께 공급키로 하는 등 신시장 개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KB국민카드가 출시한 멀티미디어카드인 '&d카드'에도 멀티미디어프로세서를 적용하는 등 휴대전화 이외의 영역으로 반도체 적용 범위 확대에도 나서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올 하반기에만 800억 이상 매출과 함께 9∼10% 수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올해 상반기 외환파생상품 가입으로 인해 적지 않은 손실이 발생한데 대해 "환이라는 일시적인 상황을 보지 말고 산업 전반을 중장기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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