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적 기준 지난해말부터 부족
-원달러 환율 하락 제한적일 것
1분기말 외환보유액이 보수적으로 추정한 적정외환보유액보다 2000억달러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국내 외환보유액 얼마나 쓸 수 있나’라는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의 자본도피 가능성을 감안한 1분기 적정외환보유액은 4595억달러라고 밝혔다. 1분기 외환보유액(2643억달러)은 적정외환보유액보다 1952억달러 적은 셈이다.
3개월 수입금액과 유동외채를 합친 종합거래에 외국인 포트폴리오투자의 3분의 1을 합친 기준으로 외환보유액은 △2005년말 453억달러 △2006년말 870억달러 △2007년말 1794억달러가 부족했다.
또 3개월 수입금액과 유동외채를 합친 종합거래 기준으로 외환보유액은 568억원달러가 부족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도 227억달러가 부족했다.
반면 3개월 수입금액을 기준으로 한 외환보유액은 1587억달러가 남았고 유동외채 기준으로는 487억달러가 남았다.
연구원은 경상수지 적자와 정부의 환율 시장 개입 등이 지속되면 외환보유액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연구원은 정부의 외환보유액 활용에 한계와 경상수지 악화 등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6월말 기준으로 국내 외환보유액은 2581억달러로 세계 6위 규모였다. 그러나 7월말 외환보유액은 2475억달러로 월간기준으로 가장 큰 105억달러가 감소했다. 외환당국이 환율방어에 외환보유액을 동원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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