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위기? 유동성 우려 수준 아니다"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08.05 15:59

(상보)금감원장 "외국인 만기채권 2조 줄고, 이탈할 대안 없어"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5일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9월 유동성 위기설'에 대해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며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9월 만기 도래하는 외국인 보유 채권의 규모도 8조원대에서 6조원대로 많이 줄었고 외국인이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장은 "장기유동성 관점에서 본다면 모르겠지만 단기적으로 보면 돈은 '회전한다'(revolving)"며 "그래도 매일 점검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대출 규모가 조금 늘어 눈여겨보고 있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면서 "금융회사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죄어서 걱정했었는데 좀 늘어서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대출 수준도 큰 문제가 없지만 물가가 오르면서 GDP(실질 국내총생산) 대비 GNI(실질 국민총소득) 성장률은 좀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IMF 외환위기와 카드사태를 겪고 나서 우리 은행들도 건전성 관리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단기간 연체율의 급격한 상승이나 부실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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