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물가상승률, OECD평균보다 높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8.04 09:20

6월 5.5%로 6위… 각국 물가 10년여래 최고치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각국의 물가 상승률은 10년이상 기간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과 OECD에 따르면 6월 중 30개 OECD 회원국의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은 4.4%다.

같은 기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5%로 OECD 평균보다 1.1%포인트 높다. 미국,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등 G7 국가의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4.1%)보다는 1.4%포인트 높았다.

한국은 30개 회원국 중에서 6번째로 물가상승률이 높았다. 아이슬란드가 12.8%로 가장 높았고 터키(10.6%), 체크(6.7%), 헝가리(6.7%), 벨기에(5.8%) 등이 우리보다 높았다.

일본은 2.0%로 물가 상승률이 가장 낮았고 네덜란드(2.6%), 스위스(2.9%), 캐나다(3.1%), 독일(3.3%) 등은 비교적 낮았다.


그러나 이들 나라들의 물가상승률이 과거와 비교했을 때는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

미국(5.0%)의 물가상승률은 17년만에 가장 높고 독일은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3.6%)와 영국(3.8%)은 각각 17년, 16년만에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였다.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일본 역시 15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기획재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미국 등 다수의 OECD 국가가 10년이상 기간 중 최고 수준의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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