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부터 상승복귀 "1450~1900"-한화證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8.07.29 12:15
"주식시장은 기간 조정을 거친 후 4분기부터 상승 추세로 복귀할 것입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정보팀 팀장은 29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닝사이클 및 매크로 변수 악화요인을 감안할 때 향후 코스피는 기간 조정후 상승 추세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지수 전망치는 1450∼1900선으로 제시했다.

윤 팀장은 현재 서브프라임 리스크 재부상, 약달러로 인한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위험자산 투자축소 등 세가지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급등과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서브프라임 위기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의 주택경기 저점은 빨라도 올해 4분기, 보수적으로는 내년 하반기까지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금융기관의 위험자산 투자축소로 이어져 글로벌 차원의 유동성 축소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의 주요 유동성 지표는 실질 기준으로 이미 감소세로 반전됐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도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성장둔화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고 봤다. 미분양 주택증가가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을 제한하고 있으며 소비자기대지수 하락과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내수성장둔화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물가수준(PPI)의 변화 가능성은 긍정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유가가 안정화되는 신호가 나타나면 PPI는 둔화될 것이고 이는 미저리 인덱스(물가+금리수준+실업률)의 반전을 가져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 팀장은 "유가가 하락하거나 달러가치가 오르면 코스피는 반등하는 상관관계를 지속해 왔다"면서 "특히 2004년 하반기와 유사한 패턴이 반복된다면 최근 유가 상승 속도 둔화는 유가하락에 후행하는 달러 약세 국면의 완화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따라서 유가의 하향안정화 흐름이 안착되는 시점이 코스피 지수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팀장은 마지막으로 "주가 하락은 반복적인 일"이라며 "선호하는 주식이 하락할 때 저점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스피의 시간 주기가 반복된다고 볼 때 8~9월에 주가의 바닥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 산업에 대해 GICs기준 업종별 투자 매력도를 분석한 결과 소재, 정보기술(IT), 필수소비재 등이 긍정적이며, 산업재, 금융, 통신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IT는 2009년 미국 경기 안정화의 최대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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