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물가 6%대 간다..7월 5.7%

더벨 황은재 기자 2008.07.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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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폴]공공요금 인상·농산물가격 상승, 8~9월 물가 6% 예상

이 기사는 07월25일(09:0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하반기 공공요금이 오를 경우 물가상승률이 6%대로 치솟을 것이란 분석이다.

25일 머니투데이 the bell이 국내 금융회사 경제전문가 15명을 대상으로 7월 소비자물가 예상치를 집계한 결과,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5.7%였다. 전월비로도 0.5% 나 올랐을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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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의 원인은 '고유가'이다. 최근 유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그동안 급등한 부분이 소비자물가로 전이되고 있어 당분간 물가가 하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정문석 한화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 요인이 여전하고 유가가 소비자물가로 전이되는 시차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는 공공요금이 인상되고, 농산물 가격이 호우 등으로 상승할 경우 6%대로 올라 물가 부담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물가 상승이 연간 5%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송재혁 SK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계절적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8월과 9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 이상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요금·가스요금·교통요금 등 공공서비스요금 인상까지 단행된다면 물가 상승률은 하반기 6% 이상, 연간 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마주옥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도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더라도 3분기 중 공공요금 상승이 현실화될 경우 8~9월 소비자물가는 6% 가까이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 오름세가 확대됨에 따라 기대인플레 심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은의 긴축 강도도 이전보다 강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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