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테헤란로 빌딩 잇따라 매입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8.07.20 18:37
국민연금이 서울시내 주요 오피스빌딩을 잇따라 사들이고 있다. 특히 올들어서만 KB역삼빌딩에 이어 삼성동 삼화빌딩을 매입하는 등 서울 강남 테헤란로의 '노란자위' 빌딩을 연이어 거둬들이고 있다.

20일 국민연금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최근 대체투자위원회를 열고 전액 출자한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인 ‘코크랩 NPS 1호’를 통해 삼화종합개발로부터 2500억원에 삼화빌딩을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강남구 삼성동 테헤란로변에 위치한 삼화빌딩은 대지면적 2660㎡(약 804평), 연면적 4만480㎡(1만2245평)에 지상 20층, 지하 7층 규모다. 1995년 11월에 준공됐으며 현재 오라클, ING생명, 로크웰 등이 입주해 있는 임대율 100%의 빌딩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2004년말 데이콤빌딩을 매입을 시작으로 오피스빌딩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뒤 서울시티타워 시그마타워 내외빌딩 ING센터 등을 잇따라 매입하며 오피스빌딩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국민연금기금의 오피스빌딩 등 부동산투자 규모는 지난 2005년말 2000억원에서 지난해말에는 무려 1조원으로 불어났다. 올들어서도 7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올 하반기 부동산 가격이 조정을 받는다면 이를 오피스빌딩 매입의 기회로 삼겠다"며 "이를 통해 임대수익과 자본이득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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