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성장률 4.2%…하반기 저성장·고물가"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8.07.14 15:55

"경기지표 일제 하락…수출 둔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0.8%포인트 낮은 4.2%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 하반기 경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국회예산정책처(NABO·처장 배철호)는 14일 '2008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말의 4.8%에서 4.2%로 하향 조정했다.

예산정책처는 특히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3.2%로 상반기 5.3%에 비해 2.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4.9%로 지난해 2.7%에 비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하반기 물가상승률은 5.5%로 올 상반기에 비해 1.2%포인트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물가상승률이 경제성장률을 뛰어넘는 저성장·고물가 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예산정책처는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 등 심리·체감지표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출 둔화로 인한 생산 둔화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반기 수출 증가율은 상반기보다 5.2%포인트 낮은 7.2%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 민간소비는 3.0%, 설비투자 4.3%, 건설투자 1.6%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경상수지는 유가 급등과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로 118억달러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한해 새 일자리수는 약 20만개로 지난해 대비 0.9%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 하반기 실업률은 비경제활동 인구가 급증하면서 3.2%로 상반기 3.4%보다 소폭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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