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박병원 내일 첫회동…·금리정책은?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8.06.23 18:36
청와대 수석비서관진 개편 이후 첫 경제팀 수뇌부 회동이 24일 열린다. 이번 회의는 '청와대 정책팀장'인 박병원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참여하는 첫 회동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23일 정부에 따르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박재완 국정기획수석과 박 경제수석 등 5명은 이날 청와대 서별관에서 오찬 겸 비공개 거시경제정책협의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정책과 고유가에 대응한 미시정책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의 경우 물가안정 측면만 고려하면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재정부는 내수둔화를 이유로 이에 반대하고 있다. 이를 놓고 박 경제수석이 입장을 취할지가 관심거리다.

박 경제수석이 옛 재정경제부(현 재정부) 출신으로 경기와 물가 등 경제 전체를 균형있게 보는 데 익숙하다는 점에 비춰볼 때 재정부의 입장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금리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당분간 '금리동결'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 공산이 크다.


환율 정책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수도 있다. 이 경우 유가 등 물가 급등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원/달러 환율을 하향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일 가능성이 크다. 추가적인 고유가 대책도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다음달초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발표 때 제시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수 있다. 재정부는 올해 현실적으로 성장률 5% 달성이 쉽지 않음을 인정하면서도 세금환급,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 등의 정책변수를 고려해 '5% 안팎'을 성장률 목표치로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 방안도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박 경제수석도 수석 임명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자리 창출'이 최대 역점과제라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35만명 내외로 제시했던 올해 신규 취업자수 전망치를 30만명 내외 또는 20만명대 후반으로 수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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