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장과 현재 공석인 사회정책수석을 포함해 7명의 수석을 전원 교체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유임되는 수석비서관은 없지만 자리이동도 포함된다"고 말해 일부 수석은 청와대에 남되 다른 자리로 수평이동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자리 이동의 경우 박재완 정무수석이 국정기획수석으로 이동하는 것이 점쳐지며 이 대변인은 유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대통령실장으로 정정길 울산대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경제수석에는 박병원 전 재경부차관, 정무수석에는 맹형규 전 의원이 확정적이다.
외교안보수석에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제2차관, 사회정책수석에는 박길상 전 노동부차관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형준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홍보특보 등 신설되는 조직개편안은 함께 발표되지 않을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실 개편 등은 신임 대통령실장이 최종적으로 결정할 사안이고 지금까지 논의된 것이 바뀔 수도 있어 오늘 발표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으로 이날 오후 6시 새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직접 인선 내용을 발표하고 새로 임명된 인사들을 소개하기로 했다.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조각과 첫 비서진 인선 때 일일이 소개한 관행을 정착시키고 싶다고 해서 내정자 발표를 하는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침 사실상 현재 수석진들의 마지막 수석 회의에서 류 실장은 "그동안 애 많이 썼다"며 수석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측은 "이날 오후부터 수석진들의 인수인계 절차에 들어가 다음 주 초부턴 정상적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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