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20일 오후로 예정된 청와대 비서진 인선 발표를 앞두고 '대폭' 개편이 될 것이라는 것만 알려진 채 19일 저녁까지도 뚜렷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특히 대통령실장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속이다. 김덕룡, 김종인 전 의원 등 유력하게 거론되던 이름이 빠졌고 경제통에 비(非)영남이라는 강점을 가진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현 한국금융지주 회장)도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정정길 울산대 총장의 이름도 나왔지만 확실치는 않은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처럼 보안이 철저한 경우는 처음"이라며 "대통령실장 인선은 대통령 밖에 모르는 기밀 사안으로 전혀 갈피를 잡지 못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수석비서관은 후보군이 2배수로 압축되며 대상자가 구체화되고 있다. 7수석 1대변인 가운데 5명 가량의 교체가 예상되는데 정무수석은 맹형규 전 의원, 경제수석은 박병원 전 재정경제부 차관, 사회정책수석은 박길상 전 노동부 차관, 외교안보수석은 김성환 외교통상부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수석은 정동기 전 대검 차장과 정종복 전 의원이 경합하고 있고, 곽승준 국정기획수석과 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 이동관 대변인은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정기획수석의 경우 박재완 정무수석의 수평이동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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