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맞어? 프락치 아니야?"
29일 정부가 발표한 쇠고기 장관고시에 반대하는 시위현장에서 동아닷컴의 한 영상취재 기자가 '프락치'로 오해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기자를 '프락치'로 의심한 몇몇 시위자들은 순식간에 기자를 둘러싸고 카메라를 뺏고 "프락치 아니야? 신분증 제시해라!"며 신분증과 기자증을 확인했습니다.
기자 신분이 확인 된 후 그 기자는 일단 현장을 벗어나려고 했지만 또 다른 무리의 몇몇 시위자들이 기자의 머리를 잡고 막으며 재차 신분증 확인을 요구했습니다.
다소 과격한 행동으로 그 기자를 놔주지 않은 몇몇 시위자들은 기자증을 뺏은 뒤 높이 들어 돌려보기도 했습니다.
프락치가 아닌 기자로 밝혀졌음에도 심한욕설과 '프락치'라는 오해를 계속 받았던 그 기자는 "내가 경찰인줄 알고 신분증을 요구하더라"며 "내가 오마이뉴스 기자라고 했다가 동아닷컴 기자라고 했다고 하는데 오마이 뉴스 기자라고 한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한 시위자는 동아닷컴 기자가 떠난 후에도 다른 취재진들에게 "저사람이 오마이뉴스 기자라고 했다가 동아닷컴 기자라고 말해 오해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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