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피해규모가 커지면서 온갖 '지진괴담'이 나돌고 있는 중국 쓰촨성 지진피해 현장의 민심은 흉흉하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족을 위해 사투를 벌이다 끝내 목숨을 잃고 만 한 남자의 이야기는 13억 중국인들을 눈물흘리게 했다.
중국 쓰촨성 베이촨현의 천지앤(26)씨는 지진 발생 3일 만에 건물 더미 아래에 깔린채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그는 3일 동안 물한모금 마시지 못한 채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하지만 구조과정에서 "가족을 남겨놓고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하며 삶의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또 "콘크리트 더미 3개에 눌려 있다가 살아난 첫번째 사람이 될 것"이라며 "나를 걱정해 주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반드시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중 고향에 있는 아내와의 전화통화에서 "그저 당신과 내가 여생을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해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의 눈시울을 젖게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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