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고시를 강행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행정절차법에 따르면 입법예고를 다시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쇠고기는 통상 문제니까 (입법예고 기간을) 60일로 다시 예고하는 것이 맞다"며 "만약 고시를 강행하면 우리는 바로 위헌소송과 행정소송을 제출해서 고시를 무효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축산농가를 절망에 빠트리는 무책임한 정부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처리 의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손학규 대표는 하루 전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담화의 실질적 내용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촉구하는 것으로 채워졌다"며 "쇠고기 정국을 FTA 정국으로 바꿔보겠다는 계산이 뻔히 보이는 이벤트였다"고 평가했다.
손 대표는 "(이 대통령이 FTA 처리에) 진정을 갖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쇠고기 재협상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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