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李대통령 담화, 본질 외면…유감"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5.22 11:14
자유선진당은 22일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파동에 유감을 표명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처리를 촉구하는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본질을 외면한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취임 100일도 지나지 않아 국민 앞에 사과를 하게 된 현 상황에 대해 이 대통령의 인식이 심히 잘못돼 있다"며 "무엇이 우선돼야 하는가에 대한 가치 판단에도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혹평했다.

그는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사과했지만 (담화의) 핵심은 FTA 협조요청이었다"면서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은 잘됐는데 설명 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만 부족했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이 강조한 한미FTA도 물론 중요하지만 쇠고기 문제는 주권과 생명안보에 관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FTA와 근본적으로 다른 문제"라며 "국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대통령은 반드시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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