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치과' 日서도 통했다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 2008.05.23 09:36

박인출 대표 日 영향력 있는 치과의사 20인 선정

브랜드 하나로 일본에서 인정받은 국내 치과기업이 있어 주목을 끈다. 바로 국내 최대 치과 네트워크를 지닌 ‘예(Ye)치과’다.

일본에 7개 병원이 있는 의료법인 료쿠와카이의 후루이치 요시히데 대표원장은 “박인출 예치과 대표원장은 1∼2년 전부터 일본 치과계에서 자주 거론됐다”며 “일본 치과의사들 사이에서 예치과는 유명하다”고 말했다.

후루이치 원장은 “일본도 (한국처럼) 의사만이 병원을 운영할 수 있다”며 “의사는 전문경영인이 아니기 때문에 예치과가 경영상의 한계를 어떻게 개선했는지 관심이 높다”고 지적했다.

일본 치과 의사들이 한국의 성공적인 치과 모델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하다. 경영 악화와 과잉 공급, 가격 경쟁 과열 등으로 인해 일본 치과계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일본 치과계는 2005년에 시작한 ‘예 웨이 워크샵’(Ye Way Workshop)으로 인해 예치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제9회 예 웨이 워크샵이 지난 15일 2박3일 일정으로 열렸을 때 10여명의 일본 치과 의사와 관계자가 예치과를 방문했다.

이런 가운데 예치과 대표 원장이며 병원경영 전문기업인 메디파트너의 대표인 박인출 대표는 최근 일본의 치과 전문지인 ‘아폴로니아21’에서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치과 의사 20인’으로 선정됐다.


기사에는 박인출 대표의 요일 별 일정과 하루의 시작, 건강 관리, 식사 습관 등이 실렸다. 이와 함께 예치과의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경영 시스템, 의료 선진화 비전 등 메디파트너의 경영 노하우를 소개했다.

메디파트너는 현재 예치과의 일본 개원을 준비중이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고려해서 일본에 ‘헬로키티-예치과’를 개원해 본 뒤 일본 내 600개의 예치과 네트워킹을 만들 계획이다.

일본인에게 가장 익숙한 캐릭터인 헬로키티를 예치과 시스템에 결합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메디파트너는 헬로키티의 산리오(sanrio)사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올 8월 중 일본 도쿄에 헬로키티-예치과를 개원할 예정이다.

박인출 원장은 “최고의 치과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대시켜 기대와 관심을 증폭시키는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현지 정서와 가장 가까운 캐릭터를 기반으로 일본 진출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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