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실손형 의료비보장특약 속속 출시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 2008.05.13 10:10

삼성생명 첫 출시..교보생명 20일 판매 예정·대한생명 6월중순 예상

생명보험사들이 본인이 실제 부담한 병원비를 보상해주는 실손형 의료비보장특약을 속속 출시한다.

13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생보업계 최초로 실손형 의료비보장특약을 출시한데 이어 교보생명도 20일부터 이 특약을 판매할 예정이다.

생보사들은 실손형 의료비보장특약을 자사의 주력상품인 종신보험이나 CI(치명적질병)보험 등에 부가해 판매할 방침이다.

삼성생명이 내놓은 의료비보장특약은 입원의료비, 통원의료비, 처방조제비 등 본인이 병원치료에 실제 사용한 비용 중 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급여항목의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비용의 80%를 보장해 준다.

예컨대 고객이 주보험가입금액 1억원의 '리빙케어보험'(CI보험)에 실손특약을 추가 가입할 경우 암으로 진단받으면 CI보험금으로 지급되는 5000만원 외에 추가로 암진료와 관련된 각종 입원비와 치료비 및 통원비, 처방조제비 등 고객이 낸 의료비의 80%를 실비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후 고객이 사망하면 그 원인에 관계없이 추가로 5000만원이 유가족들에게 지급된다.

특약의 월보험료는 35세 남자 기준으로 1만2790원, 25세는 8320원으로 저렴하게 본인이 낸 의료비를 보장 받을 수 있다.

특약의 보험기간은 3년만기 전기납으로 3년마다 갱신되며, 최대 80세까지 자동으로 연장이 가능하다. 갱신전 보험기간 중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하지 않은 건강한 고객에게는 보험료의 10%를 할인해 준다. 가입연령은 0세(태아가입 포함)부터 60세까지다.

교보생명도 20일부터 실손의료보험인 '교보의료비특약'을 판매할 예정이다.


보상한도는 입원의 경우 연간 3000만원, 통원은 1회당 10만원(180회 한도), 처방 조제비는 처방전당 5만원(180회 한도)이다. 또 상급병실사용료도 보상받을 수 있다. 1일 평균 8만원 한도 내에서 병실차액의 50%를 받는다. 통원의 경우 1회당 5000원, 처방 조제비는 1회당 3000원을 보험금에서 공제한다.

교보생명은 먼저 '교보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과 '교보CI종신보험'의 특약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6월 이후 모든 종신, CI보험과 건강보험, 어린이보험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보의료비특약은 보험기간이 끝나면 소멸되는 순수보장형으로, 질병과 재해를 모두 보장하는 종합보장형과 질병만 보장하는 질병보장형으로 구분된다.

0세부터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최대 80세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고 매 3년마다 자동갱신 된다. 갱신 시에는 의료비상승률과 보험금지급률 등을 고려해 보험료를 다시 정한다.

30세 남자가 종합보장형을 선택하면 매월 8880원, 질병보장형을 선택하면 6580원을 내면 된다.

이밖에 대한생명도 감독당국에 '대한실손의료비보장특약'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인가가 나는 6월 중순쯤 시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입원비는 연간 3000만원 한도까지 보장되며, 외래의료비와 처방조제비 등이 보장된다. 가입 연령은 본인형과 배우자형의 경우 만 15~60세이며, 자녀형은 만 1~15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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