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역 야외사육가금류 살처분 완료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5.12 14:01

서울 전역 1만5000마리 살처분...송파AI 고병원성 여부는 오늘중 판명

서울시는 지난 11일 오후 7시30분부터 12일 오전 11시까지 서울시내 전 지역의 닭, 오리 등 야외 사육 가금류 1만5000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송파구 문정·장지 지구에서 사육하던 닭, 오리 등 8175 마리를 대상으로 시작된 이번 살처분 작업은 구로구 항동의 야외 사육 가금류를 끝으로 완료됐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도시 외곽 지역에서 사육 중이던 닭, 오리, 칠면조, 꿩 등과 유치원 및 초등학교 등 각급 학교의 자연학습장에서 학습용으로 사육하던 가금류 등 1만5000마리가 이번 작업의 대상이었다.

시는 이번 처분 작업 이후에도 추가로 사육 가금류가 발견될 경우 즉각 살처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1일 송파구에서 발생한 불법 가금류 사육과 관련 방지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문정·장지지구의 불법 사육실태 파악과 관리에 소홀했던 송파구청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지도 감독과 단속을 실시, 앞으로 불법적인 가금류 사육이 이뤄지지 못하게 할 예정이다.


시는 또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 야생 가금류에 대한 관찰 활동을 통해 대도시의 AI 확산 원인을 사육, 야생을 구분하지 않고 관리할 방침이다.

시는 산채로 유통되는 닭과 오리 등에 대한 대도시 유입 차단 조치와 관련 중앙정부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이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모든 지역의 사육 가금류를 살처분 했기 때문에 더이상 AI 확산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서울시내에서 산채로 닭, 오리 등이 유통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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