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朴 회동, "만난 것 자체가 큰 의미"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5.10 15:07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0일 오찬 회동에서 친박계 인사들의 복당 문제를 비롯한 정국 현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1시간 50분여 동안 배석자 없이 독대 형식으로 비교적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대통령이 '친이도 친박도 없다'고 말했고 박 전 대표도 이에 공감했다"며 "복당 문제 등에 대해 이 대통령이 답할 수 있는 범위에서 성의있게 답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쇠고기 문제에 대해 박 전 대표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없지 않은 것 같아 이 대통령이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만났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 사이에 일부 의견 차이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복당 문제 등 구체적인 회동 결과는 박 전 대표가 발표하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 사이에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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