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례측 홍사덕·이규택에게도 후원금 전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8.05.09 11:14
친박연대 양정례 당선자 어머니 김순애씨가 4·9 총선 당시 홍사덕 친박연대 비상대책위원장과 이규택 공동대표에게도 후원금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9일 서울중앙지검 등에 따르면 김씨가 지역구에 출마한 홍 위원장과 이 대표의 후원회 계좌로 1000만원씩 후원금을 전달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검찰은 김씨가 서청원 대표를 소개해 준 손상윤씨 등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하고 대가성 여부를 조사해왔다.

검찰은 양 당선자 측이 거액의 특별당비와 대여금을 건네고 당 후보자들에게 광범위하게 후원금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대가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다음주 중으로 서 대표를 재소환해 보강조사를 벌일 계획이며 조사내용을 토대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와 서 대표·양 당선자 기소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홍 위원장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측이 김순애씨를 회유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것을 공표한 상태여서 향후 관련자들의 검찰 소환 불응 등에 따른 수사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우병우 부장검사)는 9일 주가조작으로 50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구속된 정국교 통합민주당 당선자를 증권거래법 위반(주가조작)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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