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교육감은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시·도교육감 긴급 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 청계천 광장보다 여의도로 모인 학생수가 마지막까지 7000~8000명인 걸로 봐서 그 쪽이 전교조가 심한 지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 교육감은 "각 학교에서 1차적으로 철저한 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집회 참여를 막도록 하는 한편, 학생생활지도 담당 교사를 집회 현장에 배치해 참가학생의 귀가를 적극 도왔지만 어려움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구, 동작구, 구로구 쪽 일대가 전교조가 심한 지역"이라며 "선생님들 얘기를 들어보니 학교에서 막으려고 막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못막고 뛰쳐나왔다"고 전교조를 시위 배후로 지목했다.
그는 "오늘도 집회가 예정돼 있고 17일 휴교 문자 메시지가 전국 학생들에게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정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전국 시도교육청이 공조해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전 직원 비상근무체제를 계속 가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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