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가격 올린다고? 내려야 돼”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 2008.05.01 12:57

소비자단체, “국제 밀가격 상승에 비해 인상 과다…인하 필요하다”

최근 CJ제일제당, 동아제분 등 제분업계의 밀가루 제품 가격인상이 국제 밀 가격상승에 비해 과도해 인상이 아니라 인하를 해야 한다는 소비자단체의 주장이 제기됐다.

1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천주, 이하 소협)에 따르면 2006년 12월 부셀당 4630원이던 국제 밀 가격이 올해 3월까지 1만778원까지 상승했지만, 4월29일에는 8057원으로 하락했다. 이와 더불어 밀가루 소비자 가격은 2006년 12월 2304원에서 올해 4월28일까지 3723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소협은 “올해 3월까지 국제 밀 가격이 19% 상승했지만 밀가루의 소비자 가격은 24.5% 올랐다”며 “국제 밀 가격에 비해 밀가루의 소비자 가격 인상률이 5.5% 더 높게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제분업계의 가격인상으로 현재까지의 국제 밀 가격 상승부분이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소협은 분석했다. 소협에서 조사한 밀가루 소비자 가격에 따르면 2007년 5월 대비 현재 밀가루 가격은 51.5%의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 1년 동안 가격이 꾸준히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가루 가격에 대한 인상을 또 추진하는 것은 제분업계와 주요 밀가루업체가 과거 누적 손실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는 것이라고 소협은 비판했다.

소협은 오는 2일 제분업체와 소비자단체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밀가루 가격 인상의 적정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소협의 밀가루 가격인상 근거요청에 대해 제분업계 주요 4사중 CJ제일제당과 동아제분이 요청에 응한 반면, 대한제분삼양사는 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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