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 LGT '아직도 배가 고프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04.30 10:50

정일재 LGT 사장 800만명 돌파 맞아 임직원에 메시지

"우리는 이제 겨우 첫걸음을 내디뎠을 뿐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정일재 LGT 사장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가입자 800만명을 돌파한 다음날인 29일 사내 인트라넷의 CEO 메시지를 통해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LG텔레콤은 1997년 10월 1일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를 상용화했다. 2006년 12월 가입자수 7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1년 4개월만인 지난 28일 가입자 800만명을 돌파했다.

정 사장은 "800만이라는 숫자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휴대폰 소싱에 있어 우리 고객들이 원하고 필요한 것을 반영해 달라고 더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이동통신업계의 공격적인 보조금 경쟁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페이스에 맞춰 사업을 이끌 수 있게 됐으며, 본원적인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기초 체력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사장은 "가입자 기반을 증대시키는 것은 미래 기반을 쌓는다는 면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가입자 기반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고객이 우리를 진정으로 좋아하고 더 신뢰하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고객의 사랑과 신뢰가 필요하며 이렇게 되면 가입자 증가는 결과물로 따라온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또 고객만족판매, 불만콜 제로화 활동, 3세대 데이터서비스 오즈 출시 등을 예로 들며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함으로써 고객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마지막으로 "LG텔레콤에게 800만보다 더 높은 목표는 고객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것"이라며 "고객을 위한 마음가짐을 가다듬고 대고객 업무를 제로 베이스에서 점검하며 더 큰 결실을 위해 다시 시작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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