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4강맨', 로마꺾고 챔스리그 4강 진출

조철희 기자 | 2008.04.10 08:28
↑팀의 승리 소식을 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박지성이 또한번 자신의 소속팀을 빅대회 4강에 올려놨다.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이탈리아 명문 클럽 AS로마를 1대0으로 누르고 종합전적 3대0으로 4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 선발출장한 박지성은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맨유 4강 진출의 밑돌을 놓았다. 박지성은 오른쪽 공격수로 경기에 나서 날카로운 움직임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보이며 경기 직후 스카이 스포츠로부터 평점 7점을 받았다. 특히 후반전에는 골기퍼와 1대1로 맞서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얻기도 했다.

박지성이 활약한 맨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 대회 4강에 진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팀 FC바르셀로나와 맞붙어 결승전 진출권을 노리게 됐다.


박지성이 자신의 소속팀을 빅대회 토너먼트 4강으로 이끈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먼저 떠오르는 기억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 대회에서 박지성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전천후 신예로서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4강까지 이끌었다.

이 대회에서의 활약으로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리그로 진출한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 2004~2005 시즌에 PSV에인트호번 소속으로 4강 무대를 밟았다. 특히 박지성은 AC밀란과의 4강 2차전에서 멋진 골을 기록하며 빅리그의 관심을 받은 끝에 맨유로 이적했다.

비록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지난해에도 박지성은 팀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함께 할 수 있었다. 월드컵 4강을 비롯해 이미 2차례나 챔피언스리그 4강을 경험한 박지성은 올시즌 맨유의 '더블'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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