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개표 방송에서 이 총장과 이 의원이 낙선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올 때마다 친박연대 당사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졌다.
송영선 친박연대 대변인을 비롯한 당 관계자 수십명은 "이재오 떨어졌다, 속이 시원하다"를 연발했다.
밤 9시45분 현재 은평을의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이재오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가며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경남 사천에서도 강기갑 민주노동당 후보가 이방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재오 의원과 이방호 총장은 친박연대가 공천 파동의 '주동자'로 지목한 인물들이다. 지난 3월23일 이규택 친박연대 공동대표는 "총선 후 한나라당에 들어와서 이방호와 이재오를 내쫓겠다"라고 선포했다.
지난 7일에는 홍사덕 친박연대 선대위원장이 "세 사람(이재오, 이방호, 강재섭)이 문을 가로 막고 있으면 집어던지고 문을 치고서라도 들어가겠다"고도 말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불출마해 이재오, 이방호 후보가 낙선하면 친박연대가 지목한 세 사람 중 '배지'를 단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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