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의 금호號 8위그룹으로 서기까지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04.08 18:26

자본금 17만원에서 2008년 자산 26조원 넘어 재계 서열 '8위' 우뚝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창업주인 고 박인천 회장이 1946년 4월 7일 자본금 17만원으로 미국산 중고택시 두 대를 사들여 광주택시를 설립한 것이 모태다.

1948년 금호고속(당시 광주여객)을 설립, 버스운수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어 금호타이어(1960)와 금호석유화학(1970) 등을 잇달아 설립, 1973년 6개사로 그룹체제를 출범시켰다.

1988년 장남인 박성용 명예회장이 항공업에 진출, 그룹의 다른 한 축을 항공물류분야로 확대했다.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2006년 2월
종로구 신문로 본사에서 열린 '신 CI 및 아름다운 기업

선포식'에서 그룹기를 흔들고 있다.
박삼구 회장이 지난 2002년 9월 취임한 후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확장 경영이 시작됐다.

박 회장은 특유의 카리스마와 승부사 기질로 연거푸 대형 인수·합병(M&A) 대전에서 2연승을 거둬 금호가 재계 8위 그룹으로 올라서게 했다. 2006년 대우건설, 2008년 대한통운을 손에 넣었다.

재계 10위권을 맴돌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달 자산 1조5000억원짜리 대한통운을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자산규모가 26조원, 계열사 52개사를 거느린 재계 8위 그룹으로 올라섰다.

금호아시아나의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 26조4429억원, 영업이익 2조28억원, 경상이익 1조9709억원 등이다. 각각 지난해 대비 27.3%, 36.9%, 2.6%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추가 인수합병 보다는 대한통운과 대우건설 등 관련 계열사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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