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 크게 늘었다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8.04.01 10:55

신규 악성코드 전분기比 50% ↑...'돈벌이'가 주된 제작동기

해킹 프로그램의 발달과 소스 공개 등으로 악성코드 제작이 쉬워지면서 신규 악성코드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안티바이러스 전문업체인 뉴테크웨이브에 따르면, 올 1분기 동안 발견된 신규 악성코드는 5만491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약 5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달에는 전체 감염 컴퓨터 수가 2월보다 약 27%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새로 발견된 악성코드는 3배 가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신규 악성코드가 증가한데는 무엇보다 해킹 툴의 발달과 소스 공개로 전문해커가 아니더라도 쉽게 악성코드를 만들고 유포할 수 있게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뉴테크웨이브측 분석이다.

게다가 같은 동작을 하는 악성코드의 소스를 수작업으로 일부 수정해 감염률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기 때문에 변종 발생이 더욱 빈번해졌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 김성규 연구원은 “'돈벌이'가 악성코드 제작의 주된 동기가 되면서 별다른 죄의식 없이 특정 사이트에 트로이목마나 백도어 등을 심어놓고 정보를 유출하거나, 네트워크를 마비시킨 후 대가를 요구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뉴테크웨이브는 기업 보안사고가 보통 가장 취약한 시스템 한대에 의해 전체 네트워크가 마비되고 있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안티바이러스 설치와 철저한 업데이트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기업 보안 관리자는 이상 징후 발견 시 즉시 백신업체에 연락해 악성코드 샘플 수집과 분석을 의뢰하는 등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유재환 수법에 연예인도 당해…임형주 "돈 빌려 달라해서 송금"
  2. 2 "어버이날, 용돈 얼마 받고 싶으세요" 질문에 가장 많은 답변은
  3. 3 "딩크로 살래" 부부관계 피하던 남편…이혼한 아내 충격받은 사연
  4. 4 하루만에 13% 급락 반전…상장 첫날 "183억 매수" 개미들 '눈물'
  5. 5 '코인 천재' 아내, 26억 벌었다…명퇴 남편 "내가 요리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