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근혜 기회되면 뵙고싶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3.24 09:38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4일 박근혜 전 대표의 전국 지원유세 거부 방침과 관련, "기회가 되면 뵙고 박 전 대표의 말씀을 한번 들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백지연의 SBS전망대'에 출연,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 거부가 총선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런 지적들이 많이 있는데 그래서 저도 참 답답하게 생각한다"며 "박 전 대표가 기회가 되면 뵈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내 공천 갈등에 대해 "박 전 대표 같은 분도 그런 걱정을 하는데 개인적으로도 지금까지 계속 보면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이 어떤 원칙과 어떤 철학으로 돼 있는지 상당히 궁금하게 생각했다"며 공심위에 화살을 돌렸다.

그는 "공심위 운영 과정도 제가 보면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최고위원들도 이구동성으로 '최고위원회를 (공심위가) 이렇게 무력화시키면 되느냐, 우리 최고위원회가 너무 유명무실하다', 모두 이렇게 개탄들을 했다"고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공천 갈등 수습 방안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기구, 공천심사위 구성을 하신 분들, 그 결정에 참여하신 분들이 모여 조용히 해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이재오 의원의 불출마설과 관련 정 최고위원은 "그 분이 지역의 유권자 여러분들한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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