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한국CEO가 당면한 10가지 충격이 무엇인가 성찰해왔다. 그것을 ‘메가쇼크 텐(Mega Shock 10)’이라 명했다. 세상을 읽어나가는데 ‘메가쇼크 텐’을 참조하면 유익할 것이다.
한국의 CEO는 1.세계화 쇼크, 2.민주화 쇼크, 3.정보화 쇼크 (또는 하이테크 쇼크)라는 코페르니쿠스적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와 해결책에 노력을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 4.환경쇼크에 대비해야 한다. “그린은 그린이다.(Green is Green)” 앞의 그린은 환경, 뒤의 그린은 달러의 초록색, 곧 돈이라는 뜻이다.
5.친디아 쇼크, 6.여성파워쇼크, 7.저출산·고령화 쇼크, 8.에너지와 자원쇼크 등에 대한 현주소와 대비책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한국의 CEO는 9.북핵·테러쇼크와 10.부동산 쇼크에 관하여 지혜를 짜야 한다.
◆로댕의 조각 ‘생각하는 사나이’는 화장실 포즈
지혜와 영감은 극도의 움직임과 멈춤이 부딪힐 때 잘 일어난다. 정중동, 동중정 상태에서 영감은 솟는다. 비행기와 달리는 차 속에서 앉아 있을 때 왕성한 지적 활동이 이루어진다.
또 화장실이란 독특한 정적자세에서 왕성하게 배설물을 쏟아낼 때도 영감이 솟을 때가 많다. 로뎅의 조각 ‘생각하는 사나이’가 꼭 화장실 포즈가 아닌가. 해외 출장시 책을 몇 권 갖고 가는 게 좋다. 그리고 자동차와 화장실에 메모지를 마련해서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는 게 유익하다.
자기 개발에 있어 지력의 증강만큼 체력단련도 중요하다. 골프나 테니스도 장점이 많다지만 수영은 중년 이후에 대단히 유익한 스포츠다. 고령의 대통령 DJ가 격무를 이겨낸 비결이 수영장에서 걷기 운동이라고 한다.
자생한의원 김학재 원장은 “수영은 물속의 부력 때문에 뼈마디와 근육의 이완 작용이 이루어지는 유일한 스포츠”라고 강조한다. 생명이 물에서 나온 것처럼 물을 가까이 하는 것은 매우 슬기로운 일이다.
심력도 단련에 의해 증대된다. 음악감상과 미술감상, 영화 감상 등에도 시간을 꼭 배정하는 게 슬기롭다. 또 그쪽 분야의 사람들과 사귀려는 노력이 긴요하다. 지휘자 금난새 감독, 이중섭화가상을 수상한 민정기 화백 그리고 만난을 극복하며 에베레스트와 남극을 도전한 의지의 등반대장과 깊이 사귀는 게 좋다.
그들의 체험담은 얼마나 드라마틱한가! 작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와 미국 부시대통령 만남을 주선하다가 약간의 망신을 당했던 강영우 박사는 매우 독특한 인물이다. 1944년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난 그는 한국장애인 최초 정규유학생으로 도미 후 1976년 4월 한국 최초 맹인박사가 되었다.
◆심력을 키우는 지혜, 강영우 박사의 십계명
그는 아직까지 노스이스턴 일리노이 대학 특임교수로 여러 명의 미국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맹인복지를 위해 애쓰고 있다. 그의 역설적인 지도자의 십계명을 소개하고 싶다. 좌절을 극복하는 의지의 단련에 유익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1.세상 사람들은 왕왕 비논리적이고 비합리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을 사랑하라.
2.당신이 선행을 하면 이기주의라는 비난을 받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선을 행하라.
3.당신이 성공하면 그릇된 친구가 생길지 모른다. 그러나 성공하라.
4.오늘 좋은 일을 해도 내일이면 허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좋은 일을 하라.
5.정직하고 솔직하면 불리하기 쉽다. 그러나 정직하고 솔직하라.
6.대의를 품은 이가 졸장부에 의해 넘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대의를 품어라.
7.세상 사람들은 강자만을 따른다. 그러나 소수의 약자들을 위해 투쟁하라.
8.오랫동안 공들여 쌓아올린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다. 그러나 탑을 계속 쌓아올려라.
9.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도 공격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도움을 주라.
10.당신이 가진 가장 좋은 것을 세상에 주고도 발로 차일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이 가진 최선을 것을 세상에 주라.(한국CEO연구포럼 연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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