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의학상 첫 수상자에 서울대 김효수 교수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8.03.13 12:21
'아산의학상' 첫 수상자에 김효수 서울의대 내과학교실 교수(사진. 49세)가 선정됐다.

'아산의학상'은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기초의학 및 임상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뤄낸 의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해 제정한 것으로,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한다.

아산재단 심사위원회는 "연구논문의 독창성과 일관성, 의학연구 기여도 등을 심사해 김효수 교수를 최종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김 교수는 지난해 8월 영국의 권위있는 의학지 '란셋(Lancet)'을 통해 관상동맥 성형술 후 재협착이 되는 기전을 규명했다. 소염진통제로 관절염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셀레브렉스의 주성분인 '셀레콕십(Celecoxib)'이 조직증식을 억제, 스텐트시술 후 재협착률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2006년에는 약 3년간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게 말초혈액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관상동맥 안으로 주입, 심장기능의 회복과 심근경색에 의한 심근소실 감소, 심근내 혈류 개선 등의 효과를 확인한바 있다. 이는 순환기학 분야 최고 권위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지에 게재됐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6시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977년 7월 1일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취지로 아산 정주영 초대 이사장이 설립했다. 인류 복지 및 건강 증진을 위해 의료사업, 사회복지사업, 장학사업, 학술연구사업 등의 공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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