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부도 우영 '구원투수' 구할까?

김진형 정영일 기자 | 2008.02.29 14:33
28일 1차 부도를 낸 우영이 긴급 구원투수를 구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영은 1차 부도를 앞두고 대한전선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한전선 고위 임원이 우영측으로부터 회사 상황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직접 받았다는 소문도 업계에 돌고 있다.

우영은 지난 28일 기업은행 휘경지점으로 돌아온 3억 8000만원 어치 어음과 농협 쌍문지점으로 돌아온 14억짜리 어음을 결제하지 못했다. 우영은 현재 29일 4시까지 어음 결제를 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다.

우영 측은 "현재 부도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여러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이 우영에 자금 대여 등 투자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27일에도 부도 위기에 빠진 신구건설에 사업장을 담보로 25억원의 자금을 대여한 바 있다.

하지만 대한전선 관계자는 "우영으로부터 회사 설명을 들은 것은 최근 있었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참여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우영이 영위하는 사업을 잘 알지 못해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LCD 후면광원장치(BLU)를 생산하는 우영은 최근 무리한 설비투자와 재고 증가 등으로 지난해부터 자금난을 겪어온 바 있다. 최근 진행한 150억원 규모의 BW 발행도 청약된 금액이 6억5000만원에 불과해 사실상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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