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일본 버리고 한국 택했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2.29 07:47
세계 최대 제약업체 화이자제약이 시간, 비용 부담을 피해 일부 일본 사업을 한국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임상 실험 규제에 따른 시간과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일본 내 연구-임상실험 분야를, 실험 대상 환자를 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여타 아시아 지역으로 이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에 투입되는 연구개발(R&D) 비용도 늘고 있다.

화이자 도쿄지사의 하라다 아키히사에 따르면 일본 내 임상 실험 비용은 미국, 유럽의 2배에 달한다.

이와 관련, 하라다는 "일본은 매우 큰 시장이지만 성장이 없는 반면 한국과 중국은 시장은 작지만 관련업계의 투자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의료업 시장조사업체인 IMS헬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과 중국의 제약업계는 12~13% 성장했지만 일본 제약업계는 2% 성장에 그쳤다.

화이자는 지난해 6월 3억달러 규모의 한국 연구개발 투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일본 내 리서치센터 폐쇄를 발표한 지 5개월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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