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초대 공정위원장은 누구?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8.02.17 13:37

서동원, 김병일, 강명헌, 임영철, 백용호 등 거론

이명박 정부의 초대 내각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후속으로 이뤄질 공정거래위원장 인선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권오승 현 공정위원장이 나머지 임기 1년을 채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의 상징성 측면에서 교체 쪽에 무게가 실린다.

17일 한나라당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후임 공정위원장으로는 공정위 상임위원을 지낸 서동원(56) 인수위 자문위원, 공정위 부위원장을 역임한 김병일(57) 김&장 상임고문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서 위원(서울대 법대)은 행정고시 15회로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공정위를 두루 거친 '경제통'이다. 김 고문(연세대 경제학과)은 행시 11회로 경제기획원에 들어간 뒤 공정위에서 정책국장, 경쟁국장, 서무처장, 부위원장 등 요직을 거쳤다.

또 인수위 자문위원인 강명헌(54) 단국대 상경대학장, 고법 판사 출신으로 공정위 정책국장을 지낸 임영철(52) 변호사도 물망에 올라 있다.

강 학장(서울대 경제학과)은 한국산업조직학회장, 공정위 경쟁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치며 공정위 업무인 경쟁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여왔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등의 입안도 강 학장이 주도했다.


임 변호사(서울대 법대)는 서울고법 등에서 13년 간의 판사 생활을 한 뒤 공정위에서 심판관리관, 하도급국장, 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현재 법무법인 세종 소속의 경쟁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한편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위원인 백용호(52) 이화여대 교수(정책과학대학원)도 공정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을 거친 인물로, 이 당선인의 핵심 경제참모 가운데 한명이다. 그러나 백 교수는 초대 금융위원장으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윤영대(62) 전 공정위 부위원장은 현재 한나라당 공천을 통한 영양·영덕·울진·봉화 지역 출마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인수위 관계자는 "권 위원장은 공정위가 준사법기구로서의 독립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새 대통령이 공정위원장을 유임시킨 사례가 없다는 점 등에서 유임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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