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경비업체 KT텔레캅 압수수색(상보)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8.02.15 15:15
'숭례문' 방화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5일 숭례문의 경비업무를 담당한 KT텔레캅의 서울 구로구 본사 사옥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20분께 수사관 5∼6명을 이 업체 본사 사무실에 급파,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날 경찰이 압수수색을 단행한 KT텔레캅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청과 계약을 맺고 숭례문에 CCTV 4대와 적외선감지기 등을 설치, 지난 1일부터 숭례문에 대한 경비업무를 맡아왔다.

경찰 관계자는 "KT텔레캅 측이 숭례문 경비업무를 담당하며 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업무를 처리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사건 당일 KT텔레캅의 화재 대처상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이 업체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적용법규를 검토해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사건 직후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숭례문 관리. 감독책임이 있는 서울 중구청 및 문화재청과 화재진압에 나섰던 소방방재청은 물론 보안경비업무를 담당한 KT텔레캅 등의 관리소홀 및 업무과실 여부를 조사해왔다.

한편 이 사건의 피의자인 채모씨(70)는 14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으며 경찰은 15일 오전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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