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방화피의자, 종묘도 노렸다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8.02.12 11:08

"대중교통수단 대상 테러도 고려"...방화전 답사

숭례문 방화 피의자가 당초 서울 종묘를 범행 대상으로 고려했다는 사실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나타났다.

남현우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은 12일 숭례문 방화 관련 브리핑에서 "채씨가 종묘를 범행장소로 고려했지만 야간 침입이 어려워 포기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채씨가 서울 종묘를 범행 대상으로 고려했으나 낮에는 사람이 많아 큰 피해가 우려되고 밤에는 외부인 출입이 어려워 대신 숭례문을 점찍었다고 설명이다.

경찰은 또 숭례문을 지목한 이유에 대해서는 "인명피해 우려가 적고 접근이 가장 용이해 숭례문을 택했다"고 채씨가 진술했다고 밝혔다.


특히 채씨는 열차 등 대중교통수단을 대상으로 한 테러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 과장은 "피의자가 열차 전복 등 대중교통수단을 대상으로 한 테러도 고려했으나 인명피해를 우려해 포기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중으로 채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이번주 내로 현장검증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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