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우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은 12일 숭례문 방화 관련 브리핑에서 "채씨가 종묘를 범행장소로 고려했지만 야간 침입이 어려워 포기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채씨가 서울 종묘를 범행 대상으로 고려했으나 낮에는 사람이 많아 큰 피해가 우려되고 밤에는 외부인 출입이 어려워 대신 숭례문을 점찍었다고 설명이다.
경찰은 또 숭례문을 지목한 이유에 대해서는 "인명피해 우려가 적고 접근이 가장 용이해 숭례문을 택했다"고 채씨가 진술했다고 밝혔다.
특히 채씨는 열차 등 대중교통수단을 대상으로 한 테러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 과장은 "피의자가 열차 전복 등 대중교통수단을 대상으로 한 테러도 고려했으나 인명피해를 우려해 포기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중으로 채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이번주 내로 현장검증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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