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남대문 서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수사팀 회의 뒤 "화재현장에서 사다리 4개를 발견했다. 그 중 2개는 소방서 사다리로 확인됐으나 나머지 2개는 아직 감식결과가 안 나왔다"고 말했다. 감식 중인 사다리 2개가 방화에 쓰였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김 서장은 또 숭례문 공원관리사무소에서 숭례문을 향해 설치된 CCTV 4대에 찍힌 테이프를 넘겨받아 밤새 분석작업을 벌였으나 계단이나 2층 누각 쪽을 촬영한 장면이 없어 수사에 별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일단 방화와 누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울경찰청 감식팀, 남대문서, 한국전기안전공사, 소방서 등과 함께 합동 감식작업을 벌여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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