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남대문경찰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화재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감식을 통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중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울경찰청 감식팀, 남대문서, 한국전기안전공사, 소방서 등과 함께 합동 감식작업을 벌여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 서장은 목격자 확보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3명 확보했다. 하지만 첫번째 운전기사와, 두번째와 세번째 목격자의 진술이 다소 불일치하고 있다"면서 "진술의 불일치에 대해 CCTV(폐쇄회로)나 또다른 제보자를 통해 확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목격자의 진술에 대해서는 수사상 밝히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숭례문 공원 관리사무소에서 4개의 CCTV를 확보해 정밀 분석하고 있지만 방화용의자로 볼 수 있는 사람이 숭례문에 올라가는 장면을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2대는 정문과 후문에 설치돼 전체를 비추고 있었으며, 나머지 2대는 통행문 단쪽을 비추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 서장은 기계경비에 대해서는 지난달 31일 무인경비업체가 변경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체 변경 이후 기계의 정상작동 여부 점검 등 관리 감독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화재 발생 당시 숭례문을 관리하는 근무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 서장은 "숭례문은 관할 구청에서 기능직 공무원 3명이 주간 10시부터 18시까지 근무하고, 18시 이후부터 20시까지는 1명이 근무한다"면서 "최후 근무자는 20시까지 근무하고 돌아갔다고 진술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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